달러보다 비트코인이 소수 독점 현상이 심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연구국(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은 비트코인 분포도 관련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BTC 보유자의 0.01%(약 10,000여 명)가 유통 중인 1,890만 BTC의 27%(약 500만 BTC)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토이네트 스코아(Antoinette Schoar) MIT 재무 교수와 이고르 마카로브(Igor Makarov) LSE 교수가 수행한 이 연구는 비트코인이 생각만큼 분산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스코아 교수는 "비트코인이 등장한지 십수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집중된 형태"라고 말했다. '탈중앙화'된 자산이자 화폐라는 비트코인은 사실 부의 쏠림 측면에서는 달러보다 '중앙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달러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상위 1%가 전체 부의 약 3분의 1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비트코인 상위 0.01%가 전체 BTC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보다 덜 심하다.
그럼에도 보고서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트코인의 소유권은 더 많이 분산될 것"이라며 "반대로 법정화폐의 경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유권이 점점 더 쏠리는 경향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대표적인 비트코인 다량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1월 비트코인 1,434개 추가 매입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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