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뮤추얼 펀드들의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13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공식적으로 뮤추얼 펀드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뮤추얼 펀드의 투자를 규제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뮤추얼 펀드의 투자 자산 범위를 확대했지만, 암호화폐의 경우에는 다르다. 뮤추얼 펀드 매니저가 암호화폐 구매가 금지된 것을 포함하여 '암호화폐 가격에 따라 가치 변동이 있는 금융상품'도 구매를 금지한다.

해당 성명서에는 뮤추얼 펀드가 적격 또는 무자격 투자자 모두에게 암호화폐 노출을 할 수 없다고 명시됐다. 다만 지난 7월 러시아 중앙은행이 뮤추얼 펀드에게 암호화폐 노출 자제를 권고한 후 현재까지 암호화폐 노출을 한 러시아 뮤추얼 펀드는 없었다.

아르템 디브(Artem Deev) 증권사 에이마케츠(AMarkets) 분석부장은 러시아가 지금까지 보유한 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나뿐이며, 이 펀드는 자산운용사 '브로커크레디트서비스'(BrokerCreditService)가 운용하며 페이팔, 블록, 브로드컴 등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바실리 일라리오노프(Vasilie Illarionov) 스베르의 자산운용 책임자는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Sber)도 블록체인 중심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 말했다. 해당 ETF는 '블록체인 이코노미'(Blockchain Economy)로 불리며 블록체인 채택 관련 주식에 투자할 예정인 이 펀드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지 규제는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지뢰밭 들어가는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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