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WhatsApp)이 디지털 지갑 회사인 노비(Novi)와 협업해 암호화폐 송금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9일 스테파니 카스리엘(Stephane Kasriel) 노비 CEO는 왓츠앱(WhatsApp)에 노비를 탑재, 이번주내로 이용자들을 위한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왓츠앱만을 통해 전세계로 송금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파일럿 시험으로 시작으로 미국에 거주한 왓츠앱 이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왓츠앱은 노비를 시험하기 위해 6주 전부터 과타말라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선별했다. 테스트 기간에 노비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블록체인 기업 뉴욕 팍소스 트러스트(Paxos Trust of New Y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인 미국 팍스달러(U.S. Pax Dollar, USDP)를 통해 송금하게 된다.
노비 웹사이트에 따르면, 팍스달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관련 가격 변동성을 피하고자 달러 가치와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즉, 1 팍스달러는 1 미국 달러와 가치가 같다는 것(1팍스 달러 = 1미국 달러)이다. 추후 사용자들은 노비 앱을 통해 돈을 추가할 수 있으며, 앱은 자동으로 미국 달러를 팍스로 변환하게 도와준다.
왓츠앱-노비에 접속 가능한 이용자는 종이클립 아이콘을 누른 다음 결제를 클릭하여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노비 측은 “송금 수수료가 없기에 제한 없는 결제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캐스카트는 트위터에 “이용자들은 왓츠앱을 이용해 사랑하는 이들에게 송금하고 있으며 추후 노비는 이를 안전하고, 즉각적이며 수수료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비 CEO인 카스리엘은 이번 시범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성과 특색을 파악하여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캐스카트 대표와 카스라엘 대표는 아직 전 세계 서비스 출시에 대한 정확한 일정표를 제공하지 않았다.
아직 메타가 노비에게 원하는 장기적인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서비스가 지속/유지될 시, 젤리(Zelle), 벤모(Venmo)와 캐시 앱(Cash app) 등 송금 앱 시장에 나란히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0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홍보 활동을 벌여왔던 바나나톡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서 성장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텔레그램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갑 주소가 필요 없는 채팅 송금 기능 제공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유의종목 지정후 개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최종 상장 폐지가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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