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트래블룰 솔루션 표준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방준호 빗썸 부사장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 의무 준수를 위한 FATF 개정 방향과 트래블 룰 표준화 방안’ 세미나에서 “국내에서 제대로 된 솔루션을 만들어 고객들이 거래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트래블룰 표준은 코드를 통해 수행할 것“이라며 “국가별 법체계를 준수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거래소들의 트래블룰 도입 장애 요인으로는, 국가별 도입 시차를 꼽았으며, 기술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걸림돌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해 거래소간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때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가 파악되도록 하는 국제 기준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내년 3월부터 암호화폐 사업자 신고를 마친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트래블 룰을 적용할 예정이다.
빗썸은 앞서 코인원, 코빗과 함께 트래블룰 합작법인 ‘코드(CODE)’를 설립했죠? 코드는 국내 송금과 유사한 방식으로 송금 요청 시 지갑 주소만으로 송 수신 고객의 신원 확인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
이에 오는 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코인원과 코빗에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빗썸은 두 거래소보다 늦게 금융당국의 사업자 수리를 받은 만큼, 고객확인제도가 끝난 후에 적용될 방침이다.
향후 국내 트래블룰 표준이 잘 마련돼 도입된다면 고객들은 입출금 이슈에 대한 걱정 없이 거래소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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