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6일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온라인으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통해 클레이튼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클레이튼이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난 7월 클레이튼 2.0을 공표했으며 ‘클레이튼’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앞서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2.0을 내세우며 클레이튼의 글로벌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지난 8월 싱가포르에 자회사 ‘크러스트’를 설립했다. 크러스트는 싱가포르의 비영리 법인 ‘클레이튼 재단’과 함께 클레이튼의 글로벌 확대의 중심으로 섰다.
이와 함께 클레이튼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3억 달러(약 3천 500억 원) 규모 ‘클레이튼 성장 펀드(KGF)’로 스타트업과 개발자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클레이튼 생태계에 기여하는 공공 인프라·서비스를 지원하는 ‘클레이튼 개선 준비금(KIR)’도 조성했다.
이 같은 글로벌 진출 계획과 블록체인의 ‘킬러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토대로, 한 대표는 ‘그라운드X 2.0’을 선언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킬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자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인데 대표적으로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꼽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그라운드X가 가장 기대하는 분야는 디지털 아트 거래 서비스인 ‘클립 드롭스’다.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클립 드롭스는 그라운드X의 ‘클립’에서 한정판 디지털 아트를 전시하고 유통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그라운드X는 클립 드롭스를 개편하기 위해 올해 12월 말 ‘클립 드롭스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개편되는 클립 드롭스에는 디지털 자산의 2차 판매가 가능한 마켓플레이스와 한정판 수집품을 판매할 수 있는 ‘디지털 컬렉터블스’가 새로 서비스될 것”이라며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된 대금의 일부는 재판매 보상 형태로 아티스트에게 제공해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서비스 개편을 통해 그라운드X는 클립 드롭스의 글로벌 진출 확대도 모색한다. 또 지속적으로 작가들을 클립 드롭스로 모아 전반적인 생태계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를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클레이튼은 최근 장애 발생으로 인해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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