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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아프리카TV “방송서 암호화폐 레버리지 홍보 금지”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1-11-02 09:49
    • |
    • 수정 2021-11-02 09:49
▲[이슈픽] 아프리카TV “방송서 암호화폐 레버리지 홍보 금지”

‘코인게이트’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아프리카TV가 최근 암호화폐 방송 정책 변경을 발표했다.

28일 아프리카TV는 지난달 암호화폐 방송 정책 변경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레버리지 홍보 행위와 채팅, 게시물 등을 일제히 금지할 것을 공지했다.

암호화폐 원화 거래나 선물 거래, 지갑 서비스, 거래 플랫폼 등을 활용한 방송은 오는 12월 27일부터 인가된 거래소나 지갑 사업자에 한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규정 시행 전까지 ‘위험고지’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해당 BJ는 아프리카TV로부터 1차 경고 및 가이드, 2차 3일 정지, 3차 영구정지 등 총 3단계로 이용 제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앞서 일명 ‘코인게이트’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당시 아프리카TV에서 수억원대 후원금을 날리며 ‘회장님’으로 불리던 사업가가 추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유명 BJ들이 선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사업가는 키오스크 스타트업 글로벌오더를 운영하며, 동시에 ‘티오(T.O)코인‘이라는 암호화폐의 발행과 상장을 추진하고 있었다. 높은 금액의 후원금으로 유명BJ들과 친분을 갖게 된 해당 업체 대표는 이들에게 선투자를 유치하고 방송을 이용한 홍보를 통해 거래 차익을 남기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해당 대표는 지난 2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현재 글로벌오더에서 진행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및 티오코인과 관련해 BJ들에게 투자를 받았다”라며 “BJ들에게 투자받은 건 모두 돌려주겠다”라고 사과했다.

현재 글로벌오더가 추진했던 티오코인의 발행과 상장은 다소 잠잠해진 상태지만, 상장됐을 경우 일반투자자들의 피해가 컸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아프리카TV가 방송 정책 변경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코인게이트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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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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