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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ETF, 2주만에 1,500억 끌어 모았다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10-29 14:30
    • |
    • 수정 2021-10-29 14:30

수익률 20% 이상

▲메타버스 ETF, 2주만에 1,500억 돌파
[출처 : 삼성자산운용]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2주 만에 개인자금 1,500억 원을 끌어 모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메타버스 ETF 상장 이후 11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1,565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규모로 따지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이거 Fn메타버스’가 개인 순매수 803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컸다. 이어 △삼성자산운용 ‘코덱스 K-메타버스 액티브’ 695억 원 △KB자산운용 ‘KB스타셀렉트 메타버스’ 45억 원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로 Fn K-메타버스MZ’ 2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 ETF의 수익률 역시 ETF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ETF 중 유일한 액티브형인 ‘코덱스 K-메타버스 액티브’의 경우, 수익률 23.84%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수시로 종목을 교체하며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패시브 ETF의 경우 비교지수와의 상관관계를 0.9 이상 유지하는 반면, 액티브 ETF의 경우 상관계수 0.7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알파를 추구하는 방식이다.

코덱스 K-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위메이드 △하이브 △펄어비스 등 3종목의 비중을 8%대로 높게 가지고 있다. 특히 이중 위메이드는 최근 미르4의 글로벌 흥행,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 합병 소식에 이달 들어 97%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타이거 Fn메타버스 ETF’의 누적 수익률도 20.37%로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다. 타이거 Fn메타버스 ETF는 JYP와 와이지,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3사를 합쳐 약 30%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국내 메타버스 관련 핵심 20종목 내외에 집중 투자하며 메타버스 연관도가 떨어지는 종목을 배제한다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것 같다”라며 “맥스트처럼 신규 상장된 메타버스 연관 주식을 기초지수 수시변경을 통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성장주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메타버스 ETF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며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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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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