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부통령이 비트코인 법정통화의 효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펠릭스 울로아(Felix Ulloa) 엘살바도르 부통령은 최근 LATFRAN 협회의 파스칼 드루하오 부회장과 만남에서 이같은 생각을 전했다.

울로아 부통령은 "현재 비트코인 지갑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엘사바도르의 은행 계좌 소유자들의 수보다 두 배나 더 많다"고 언급하면서, "빈곤에 시달리던 엘사바도르는 과감하게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함으로써 금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이 미국에 거주하는 약 117만명의 엘살바도르 이민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전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택 모델을 따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이후, 엘살바도르가 자체 개발한 전자지갑 치보(Chivo)의 사용자가 2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엘살바도르 인구의 약 30% 이상이 해당 지갑을 사용하고 있는 수치이다.

한편 울로아 부통령의 기대와 달리, 엘사바도르 국민 10명 중 7명은 비트코인 통용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 반대 대규모 시위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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