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협은행이 디지털자산 수탁 시장에 뛰어들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수탁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디지털자산 수탁 전문 기업 카르도에 전략적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 7월 농협은행과 디지털자산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한국정보통신, 헥슬란트 3개 사와 핀테크 보안 전문기업 아톤이 함께 투자에 참여했다.
카르도는 디지털자산 수탁 전문기업으로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부동산, 미술품 등 토큰화가 가능한 자산들에 대한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목이 집중된 것은 카르도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ISMS 인증을 확보하고 지난 24일 금융 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마쳤다는 점이다. 금융 규제가 영향을 미치는 분야인 만큼 은행들의 투자도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거 농협은행보다 빨리 투자에 나선 은행도 있다.
앞서 신한은행이 한국디지털자산수탁 KDAC에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이 국내 수탁 사업자 최초로 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KDAC은 ISMS 인증을 가장 먼저 획득하면서 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준비를 마쳤으며 자금세탁방지 시스템과 고객신원확인 절차를 강화를 위해 관련 시스템 구축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KDAC의 김준홍 대표는 "KDAC은 고도화된 보안 및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정부의 규제에 부응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법인 및 기관들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농협은행도 사업자 신고를 마친 디지털자산 수탁업체에 투자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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