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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메타버스 경쟁 심화… MZ세대 눈높이 맞추기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9-23 13:44
    • |
    • 수정 2021-09-23 13:44

NH투자증권,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
IBK투자증권, ‘IBKS 유튜브 크루’ 결성

▲금융투자업계, 메타버스 경쟁 심화… MZ세대 눈높이 맞추기
[출처 : NH투자증권]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가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본격화될 메타버스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최신 트렌드인 메타버스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다음달 메타버스 플랫폼 ‘NH투자증권 메타버스(가칭)’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증권업계 최초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이다. NH투자증권 사옥인 파크원 NH금융타워의 외관과 내부, 유저 참여형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공간 등을 구현해 MZ세대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모바일 증권 ‘나무’에 최근 유입된 고객의 52%는 2030세대다. 이들 중 71%는 투자 경험 1년 미만의 투자 초보자들이다. 이들이 투자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기업분석 세미나, 투자 컨퍼런스, 투자상담 등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IBK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사내 유튜브 전담 조직인 ‘IBKS 유튜브 크루’를 결성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IBKS 유튜브 크루는 유튜브 채널에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를 제안하는 사내 아이디어 추진단이다.

MZ세대 과장급 이하 직원들이 모집공고를 통해 자원하고 지원자 간 블라인드 투표를 통해 함께 일하고 싶은 크루를 직접 선정했다. 블라인드 투표는 자기소개, MBTI 성향, 지원동기만으로 진행됐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지난 6월 메타버스 환경에 맞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메타시티포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은 메타시티포럼의 일원으로 합류해 가상 세계에서 지점 개설과 금융교육, 모의투자·자산관리·시세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젊은 층의 투자 키워드로 메타버스가 부각되면서 자체 상품을 출시하는 증권사도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했다.

금융투자업계의 관련 서비스 구축과 상품 출시는 지난 6월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자산운용업계는 이미 메타버스 관련 펀드를 출시하며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는 인간의 최상위 욕구인 ‘자아실현(5단계)’ 성취를 위한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며 “메타버스는 인간이 현실세계에서 갖지 못하는 형태의 행복감을 안겨줄 수 있고, 향후 관련 기술의 추가 고도화 시, 행복감의 형태는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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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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