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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메타버스 열풍… 사업영역 다각화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8-04 10:13
    • |
    • 수정 2021-08-04 10:13

가상공간에 지점 오픈 및 시상식 참여

▲증권사, 메타버스 열풍… 사업영역 다각화
[출처 : 삼성증권]

증권가가 메타버스 전문업체와 손을 잡으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이 지난 6월 메타버스 환경 구축을 위해 메타시티포럼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시티포럼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디지털 ESG(환경 사회·지배구조)를 도시에 구현하기 위해 보스아고라, 에이트원, 유라클, BRI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이번 업무협약은 메타버스 환경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IBK투자증권은 포럼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내 증권사 지점 개설, 금융 교육, 모의 투자, 자산 관리, 시세 등을 제공한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하고 그 안에 증권사 지점을 오픈한다”라며 “메타버스안의 증권사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처럼 실제 매매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30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올해 2분기 우수 본부 및 지점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은 매 분기 회의장에서 진행하던 행사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옮긴 것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여럿이 모이기 어려운 시기에 안전하게 임직원 가족까지 모시고 축하할 수 있는 것이 뜻깊었다”라며 “임직원들이 직접 메타버스를 경험해보며 급격히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을 증권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KB증권은 메타버스가 주요 테마인 금융상품으로 고객층을 겨냥했다. KB글로벌 메타버스 경제펀드는 메타버스 경제가 발전할수록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주요 투자 종목은 인프라 영역에서 5G 통신칩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장악하는 퀄컴과 아마존, 가상현실과 연결하는 하드웨어 분야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선두기업인 로블록스, 디지털 콘텐츠 공급의 하이브 등이다.

한수길 KB증권 자산관리 솔루션 부장은 “4차 산업혁명과 전 세계 언택트 문화 확산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는 메타버스 경제의 핵심기업에 투자한다”라며 “미래 핵심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계에서는 메타버스를 통해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객층을 다변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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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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