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파생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상품중개회사 등록을 신청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선물협회(NFA)에 상품중개회사로 등록을 신청했다.

NFA는 미국의 선물 산업의 자율 규제 기관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지정 하에 선물업자 등록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NFA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상품 중개회사 신청서가 제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상품중개회사 신청은 서비스를 확대하고 플랫폼에서 선물과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하기 위한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지난해 11월 CFTC의 지시에 따라 증거금 거래 제공을 정지했었다가 나스닥 상장 이후 다시 파생상품 제공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코인베이스의 결정은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몇 주 내로 출시할 암호화폐 대출 상품인 코인베이스 렌드(Lend)가 증권법을 위반할 수 있다며 소송 가능성을 경고 받은 뒤 선물거래와 파생상품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대출 상품 제공 계획보다 이번 선물거래와 파생상품 출시가 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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