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열풍에 따라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10대들의 원화 예치금이 40억 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10대 투자자 예치금은 모두 40억 192만 원이다.

해당 예치금은 원화 예치금만을 집계한 수치로 암호화폐 예치를 고려하면 전체 예치금은 이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소별 예치량을 보면 10대 투자자들은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의 10대 투자자 예치금은 35억 7,679만 원이며 빗썸이 3억 8,568만 원, 코인원 3,945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명계좌를 가지고 운영하는 거래소들 중 코빗은 유일하게 10대 예치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가격이 연일 하락했던 2분기 들어서는 신규 가입자 수가 줄어들었지만, 업비트에 6월 한 달간 10대 신규 가입자수는 1,000명을 넘겼다. 4월부터 4개월 간 10대 신규 가입자는 2만 8,164명으로 4월에만 1만 8,387명이 가입했다.

10 대 신규 투자자들의 전체 거래 횟수는 193만 2,077회로 1인당 4개월 안에 약 68회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달 평균 약 17회 거래했다.

모든 연령층 중 예치금이 가장 많은 건 30대였다. 30대의 4대 거래소에 예치되어 있는 예치금은 약 2조 2,457억 원이며 그 뒤를 이어 40대는 약 1조 7,422억 원이 예치되어있다. 세 번째로는 20대 투자자들은 약 1조 1,939억 원 그다음으로 50대, 60대, 70대 이상이 각각 1조 185억 원, 3735억 원, 40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윤두현 의원은 "암호화폐 투자가 모든 연령층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암호화폐 정책을 수립하는 데 젊은 투자자층의 입장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등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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