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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믹싱 서비스 헬릭스 운영자, 비트코인 세탁 혐의 인정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8-20 11:45
    • |
    • 수정 2021-08-20 11:45

4년간 비트코인 35만 개 이상 세탁

▲비트코인 믹싱 서비스 헬릭스 운영자, 비트코인 세탁 혐의 인정

비트코인 믹싱 서비스 헬릭스(Helix) 운영자가 2014년부터 4년 간 비트코인을 세탁한 혐의를 인정했다.

19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래리 딘 하먼(Larry Dean Harmon)은 다크넷 기반 비트코인 믹싱 서비스인 헬릭스를 운영하면서 3억 달러 이상을 세탁한 혐의를 인정했다.

법무부는 이날 38세의 하먼이 2014년부터 4년간 비트코인 35만 개 이상을 세탁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믹싱이란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뒤섞어버림으로써 누가, 누구에게 코인을 보내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도록 숨기는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이 남기 때문에 자금세탁 등을 노리는 범죄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하먼은 법정에서 다크넷 시장과 제휴해 사용자들에게 돈세탁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사용자들이 마약 밀매 등 다양한 불법 행위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뒤섞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헬릭스 외에도 다크넷 검색엔진 그램스(Grams), 암호화폐 지갑 제공 업체 드롭비트(DropBit)를 설립했으며 비트코인 미디어 사이트 코인 닌자(Coin Ninja)의 CEO도 역임했다.

하먼은 탄원서의 일부로 4,400BTC를 몰수당했다. 하먼의 선고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오하이오 출신의 하먼은 최고 20년의 징역과 벌금에 처하게 되었다.

앞서 이전 법정에서 하몬은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을 섞긴 했지만, 비트코인은 돈이 아니기 때문에 돈세탁 혐의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판사는 “돈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교환 수단, 지불 방법 또는 가치 저장 수단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이런 것들이다. 실제로 하몬은 비트코인이 돈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결코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이 통화의 한 형태라는 것을 인정한다”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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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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