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관투자펀드가 자산의 최대 20%를 암호화폐로 보유할 수 있는 법안이 시행된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부터 독일이 기관 투자 펀드 '스페셜 펀드(Spezialfonds)'의 암호화폐 보유를 허용한다.
앞서 지난 지난 4월 독일 하원과 상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은 , 당초 지난달 1일 시행 예정이었지만, 시행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 펀드는 독일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만 투자가 가능한 펀드로 현재 운용자산이 2조 1,000억 달러(약 2,418조 원)에 달한다.
이번 법안에 따라서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으로 최대 4,154억 달러(약 478조 원)가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대형 은행 데카방크(Dekabank)는 "새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다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라고 밝혔다.
반면, 법안 시행이 기대만큼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밀 카츠마르스키(Kamil Kaczmarski)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 금융서비스 고문은 "독일 기관 투자자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암호화폐 투자에 큰 관심이 없다"라며 "적어도 5년 안에는 스페셜 펀드에 암호화폐 투자가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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