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나심 탈레브 "비트코인 가치는 정확히 제로"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7-15 09:40
    • |
    • 수정 2021-07-15 09:40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실패"

▲나심 탈레브 "비트코인 가치는 정확히 제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나심 탈레브(Nassim Taleb)가 비트코인의 '가치는 정확히 제로(0)'라고 평가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탈레브는 6월 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금융 역사상 비트코인보다 더 취약한 자산은 거의 없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탈레브는 자신이 발표한 '비트코인, 화폐들, 취약성'(Bitcoin, Currencies, and Fragility)라는 논문을 통해 비트코인이 '정부가 필요 없는 통화'라는 개념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나 안전한 투자처로서도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그는 2019년 한 행사에서 "앞으로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레바논 같은 일부 국가에선 이미 정부와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등 비트코인에 대한 호의 적입 입장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입장을 뒤바꾼 것이다.

탈레브가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비트코인이 시스템 리스크를 헤지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일 수 없다"라면서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시가 급락한 것보다 비트코인이 더 떨어지고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공급 덕분에 반등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