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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설' 소로스 펀드, 비트코인 투자 나선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7-01 13:11
    • |
    • 수정 2021-07-01 13:11

비트코인 투자 전문가 물색

▲'월가의 전설' 소로스 펀드, 비트코인 투자 나선다

월가 전설인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에 투자에 나섰다.

1일(현지 시각) 투자 전문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는 최근 운용 중인 펀드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승인을 내렸다.

소로스펀드는 워런 버핏, 짐 로저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헝가리계 미국인 부호 소로스가 설립했으며 현재 220억 달러(약 24조 9,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승인은 던 피츠패트릭(Dawn Fitzpatrick)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이 내린 결정으로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한 전문가들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피츠패트릭 CI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금으로부터 구매자를 훔치고 있다"라며 "최근 금의 가격 변동을 볼 때, 금이 견인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저조한 성과는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소로스펀드는 앞서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에 2억 달러(약 2,200억 8,000만 원)를 투자했다. 당시 로버트 구트만(Robert Gutmann) NYDIG 최고경영자(CEO)는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5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인플레이션 대비 차원에서 채권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라며 비트코인을 보유 사실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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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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