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선주자들이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등장해 청년 유권자들의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제페토에 사이버 캠프방을 열고 국가 비전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공개했다.
이 전 대표측이 만든 공간(맵)에 들어가면 국가비전을 담은 초대형 LED 전광판과 정책 홍보물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맵에 놀러 온 이용자 아바타와 사진을 찍거나 팔로잉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COVID-19) 시대에 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가상공간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며 “메타버스 맵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페토는 전 세계서 2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로, 이용자의 80%가량 10대에 달하는 만큼, 국내 청소년 이용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제페토를 가장 먼저 시작한 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다. 원 지사는 지난달 ‘원희룡’이라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아바타를 만들고 제페토 계정을 공개했다.
원 지사는 “원 지사는 이를 대선 운동에 활용할 생각이며 “정책별 공간을 마련해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콘서트, 졸업식, 축제 등 산업 및 교육 공간으로만 활용돼왔던 메타버스가 최근 정치 공간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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