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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KB국민은행, 암호화폐 상표 또 출원했다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1-06-23 09:26
    • |
    • 수정 2021-06-23 09:32
▲[이슈픽] KB국민은행, 암호화폐 상표 또 출원했다

지난 4월 20일 KB국민은행이 암호화폐 관련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일찌감치 암호화폐나 디지털 자산 관련 개발에 발을 들인 KB국민은행인 만큼, 상표 출원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해당 상표는 ‘DiXiT’로 ‘디지털(Digital), 엑스(X), IT’의 합성어다. 엑스(X)는 전송을 뜻하는 ‘트랜스퍼(Transfer), 크로스(Cross)' 의미를 갖는다.

DiXiT의 지정상품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초로 한 디지털 금융자산관리업 △가상통화의 수신 및 송신용 내려받기 가능한 암호화키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상표에 대해 구체화된 내용은 없으며, 향후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서비스를 미리 발굴하고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있다”고 설명해, 업계는 DiXiT의 용도에 대해 더욱 주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디지털 자산 분야의 사업 확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3월 KB국민은행은 암호화폐 서비스와 관련된 상표 ‘KBDAC’을 출원하고 총 20개 업종을 등록한 바 있다.

KBDAC는 KB 디지털 에셋 커스터디(KB Digital Asset Custody)의 줄임말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관련 투자·거래·컨설팅·커스터디(수탁서비스)·OTC(장외거래)·투자신탁을 위한 관리 서비스다.

등록한 업종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통화 관련 정보제공업 △암호화된 화폐와 통화간 거래를 위한 온라인 디지털자산 거래 제공 금융업 등으로 암호화폐와 관련됐다.

다만 KB국민은행 측은 “여러 업체와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초기 단계”라며 “향후 상표권 확보 차원에서 KBDAC을 출원한 것이지 커스터디 시장에 직접 참여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최근 규제가 심한 국내 시장에서 암호화폐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암호화폐에 대한 선제적 준비에 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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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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