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실명계좌 발급 재계약을 위한 검증 작업에 나섰다.
21일 NH농협은행은 빗썸, 코인원, 신한은행은 코빗, 케이뱅크는 업비트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자금세탁 위험 평가를 시작했다.
이에 은행들은 거래소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대표자와 임직원의 위법 행위, 자금세탁 방지 체계, 내부통제 적정성 등을 살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불리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재계약에 성공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은 줄폐업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코인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옥석 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이들은 생존을 위해 부실 코인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은행의 실명계좌 발급을 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무더기로 퇴출되는 가운데, KB국민, 하나, 우리 은행에 이어 BNK부산은행까지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소 거래소들의 줄폐업의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은행권과 제휴를 맺어온 4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휴를 맺기엔 사실 힘든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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