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글로벌 책임자 매튜 맥더모트(Mathew McDermott)는 이날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도입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이 영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수개월 내에 자체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에서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도 새롭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더모트는 최근 암호화폐 급락과 관련해 “우리가 만나는 고객들은 현재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격 수준이야말로 더 입맛에 맞는 시장 진입 시점이라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급락한 덕에 시장 내에 있던 일부 투기적인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매수세나 레버리지 투자가 해소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향후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채권(ETN)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 제프 커리(Jeff Currie)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리서치 부문 이사는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암호화폐를 금의 대안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오히려 암호화폐는 구리와 유사하다며 “인플레이션 헤지에 있어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 달리 비트코인과 구리는 위험자산으로서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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