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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암호화폐, 금 아니라 구리 닮았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6-02 10:48
    • |
    • 수정 2021-06-02 10:48

"위험자산으로서 작동한다"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금 아니라 구리 닮았다"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암호화폐는 금이 아닌 구리의 대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제프 커리(Jeff Currie)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리서치 부문 이사는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암호화폐를 금의 대안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암호화폐는 구리와 유사하다며 “인플레이션 헤지에 있어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 달리 비트코인과 구리는 위험자산으로서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헤지란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비롯되는 손실을 막기 위하여 화폐로써 일정한 가치를 갖는 상품 등으로 바꾸어서 보유하는 일을 말한다. 그동안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거론돼 왔다.

커리는 “좋은 인플레이션과 나쁜 인플레이션이 있다”라며 “좋은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이 경우 비트코인이나 구리, 석유 등이 이를 헤지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은 공급이 줄어들 때 나타나는 나쁜 인플레이션을 헤지 한다”라며 “반도체 등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때 투자자들은 금에 투자해 위험을 헤지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6일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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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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