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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CBDC와 NFT 거래 기술 연구 중이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6-03 10:43
    • |
    • 수정 2021-06-03 10:43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은, CBDC와 NFT 거래 기술 연구 중이다

암호화폐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한국은행이 일부 내재가치를 가진 암호화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3일 한은 관계자는 “미술 작품, 저작권 등의 NFT(대체불가토큰)를 어떻게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교환할 수 있을지 연구 중이며 비트코인 등 코인 개념의 암호화폐는 CBDC의 교환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은은 8월 중 CBDC 모의실험에 착수할 예정으로 CBDC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결된 별도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사이드 체인'을 통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NFT는 암호화폐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지만,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각각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복제 불가능한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한은은 내재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비트코인 등을 공식적인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은이 CBDC랑 교환 가능한 대상을 좁은 의미의 디지털자산으로 한정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CBDC의 활용성을 높이고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같은 암호화폐와의 거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현진 한국은행 인사경영국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영원히 돈이 될 수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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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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