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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 정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한심하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6-02 16:54
    • |
    • 수정 2021-06-02 16:54

"투자자 보호, 투명성 관심 없어 세금 타령만"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현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회에서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주최로 열린 '가상자산 열풍과 제도화 모색'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현 정부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은 정말로 한심한 수준이다. 현실은 무법천지인데 소비자 보호에 대한 어떤 언급도, 투명성에 대한 관심도 없이 세금 타령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국내 4대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 수가 250만 명에 달하고 암호화폐 거래대금이 코스피, 코스닥을 합친 것의 두 배를 넘어섰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의 개발자이며 2015년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의 기사를 접한 후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체계를 갖춰 정당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 2016년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태로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결국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대표는 "당시 정권이 리베이트 의혹을 덮어씌워 제가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결국 블록체인 정당을 하지 못했다"라며 "그 일은 지금까지도 저에게 안타까움으로 남아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달 13일 안철수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건달들도 보호비를 받으면 완전히 나 몰라라 하지는 않는다”라며 “지금 정부와 여당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건달만도 못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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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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