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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예정 ‘토스뱅크’ 암호화폐 거래소와 제휴?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6-02 09:37
    • |
    • 수정 2021-06-02 09:37

카카오·케이·토스, 3자 경쟁 시작

▲출범 예정 ‘토스뱅크’ 암호화폐 거래소와 제휴?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제휴를 맺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의 본인가 심사를 거쳐 오는 3분기 중 정식 출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케이뱅크에 이은 세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이며, 핀테크 사에서 만든 첫 번째 은행이다. 토스뱅크는 3자 간 경쟁 구도 성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토스뱅크의 고객 확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금리 이점 등을 내세워 급성장한 전례가 있다. 이에 토스뱅크가 ‘거래소 실명계좌’ 제휴 카드를 꺼내 들 것이란 전망이다.

거래소 실명 계좌 제휴는 앞서 케이뱅크를 통해 확인된 부분이다. 케이뱅크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지난 4월 한 달 동안 146만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지난 3년간의 전체 고객 증가 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토스뱅크가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게 되면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과정에서 확실한 이점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초기 빠른 성장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입장에서 큰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자금세탁이나 해킹 등 금융사고 위험부담이 크다는 단점이다. 전산 오류나 해킹, 자금세탁 등의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출범 초기부터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기보단, 내부 체계를 가다듬은 뒤 제휴업체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과의 제휴 계약은 통상 6개월 단위로 이뤄지는데, 첫해부터 무리하게 제휴업체 확보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며 “내년쯤 업체 선정을 통한 고객 수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요 4대 거래소가 토스뱅크와 계좌 제휴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실명계좌 제휴는 고객 수 확보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국민·하나·우리 등 시중은행들은 거래소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지 않기로 한 상태이며, 신한이나 NH농협 등 기존에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들의 재계약 여부도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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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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