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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위드 ‘아로와나 토큰’ 논란에 신사업 향방 불투명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5-24 09:47
    • |
    • 수정 2021-05-24 09:49

아로와나테크, 페이퍼컴퍼니 의혹
금 거래소 프랫폼 연계 방향성 불투명

▲한컴위드 ‘아로와나 토큰’ 논란에 신사업 향방 불투명

한컴위드가 ‘아로와나 토큰’과 금 거래소의 연계 방안이 불확실한 가운데, 신사업 향방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컴위드는 1분기 매출 58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2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61만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컴위드는 2019년 말 적자 전환 후 작년 상반기까지 적자를 이어왔다. 실제로 작년 분기별 엉업 손익을 보면 △1분기 -5억 원 △2분기 -0.8억 원 △3분기 14억 원 △4분기 15.8억 원으로 매 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컴그룹 내에서 보안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포렌식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컴위드는 PKI, 데이터 암호화, 키 관리 등 보안 관련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신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컴위드는 지난해 금 거래소 ‘선학골드유’를 인수했으며, 올 초에는 사업 목적에 △디지털금융 사업 △전자 금융업 등을 추가해 본격적인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4월에는 해외 법인 한컴싱가포르를 통해 아로와나테크에 지분을 투자하며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아로와나 토큰이 1,000배 넘게 상승하며 업계에서는 한컴이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컴 측은 “현재 한컴위드를 비롯한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코인은 시중에 전혀 유통되지 않았다”라며 “아로와나 토큰 매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거둘 수도 없고, 거둔 사실도 전혀 없다”라며 부인했다.

한컴위드는 암호화폐 플랫폼, XR(VR/AR) 융복합 쇼핑몰, 금 기반 모바일 상품권, 한컴페이 등 다양한 신사업들을 추진해나갈 예정이지만, 당초 밝힌 계획과 달리 한컴 금 거래 플랫폼 연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컴은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에 대해 “아로와나테크는 코인 상장을 위해 설립된 특주 목적의 법인”이라며 “아로와나재단은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이례적이지만, 아로와나 토큰의 향후 유통 계획에 대해서도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을 디지털로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바우처 플랫폼과 산컴페이 사업의 경우 개발이 완료됐으며, 관련 규제를 고려해 연내 단계적 오픈을 목표로 운영 정책과 테스트 및 검증 등을 진행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서를 통해 아로와나테크 프로젝트 멤버 대부분이 한컴그룹 관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로와나테크의 CTO인 송상엽 박사는 한컴싱가포르 대표이사이자 한컴 MDS 신규사업 개발 및 기획을 맡고 있다. 주경택 CSO는 한컴 경영지원실장, 정종갑 개발팀장은 한컴위드 연구개발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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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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