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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암호화폐는 투기 수단”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5-21 15:20
    • |
    • 수정 2021-05-21 15:20

비트코인 급등락 경고

▲中 CCTV “암호화폐는 투기 수단”

중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중국 국영방송 CCTV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의 급등락은 극적인 부의 신화다. 전 세계 많은 금융기관 및 정부가 이러한 비트코인 리스크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CCTV는 “금융기관 및 정부가 비트코인이 금 대비 내재적 가치가 부족하며, 법정화폐와 같은 신용도가 없다고 경고해왔다”라며 “비트코인은 실활용성 및 보안성이 떨어진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CCTV는 “암호화폐는 합의를 기반으로 하는 상품”이라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가치 △변동성 △투기 등의 특징으로 인해 실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투기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CCTV는 “암호화폐 시장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암호화폐 규제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암호화폐는 실생활에 전혀 쓰이지 않는다”라며 경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은행연합회 등 기관 단체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암호화폐 거래 금지 캠페인을 벌였다.

이는 중국 당국의 채굴 금지 규제안 때문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2017년부터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를 금지했지만, 채굴은 금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일부 자치구부터 암호화폐 채굴장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자체구는 세계 비트코인의 44%가 채굴되는 등 채굴의 성지였지만, 정부의 규제로 인해 두 곳의 채굴장은 막혀버렸다. 현재 광산 소유자들은 이 두 곳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이 과열되면서, 이를 규제하려는 전 세계 각국 정부의 움직임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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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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