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도이체방크, 비트코인 유행 지난 투자 수단이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5-21 14:32
    • |
    • 수정 2021-05-21 14:32

"비트코인 팅커벨 같아, 믿는 사람만 자산으로 인식"

▲도이체방크, 비트코인 유행 지난 투자 수단이다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21일 증권분석지 마켓워치는 독일 도이체방크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가치는 절대적으로 사람들의 희망과 믿음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선두로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 발표 등에 출렁이는 사례들을 이유로 꼽았다.

앞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가 한 달여 만에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이에 도이체방크는 "비트코인은 말 한마디에 가치가 결정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이미 유행이 지난 투자수단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이체방크는 "비트코인 가치는 사람들의 믿음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에서 팅커벨과 같다"며 "순수하게 사람들의 소망만으로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만 볼 수 있다는 동화 피터팬의 요정 팅커벨과 암호화폐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만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도이체방크는 암호화폐가 결제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낮다며 "비트코인의 70%가 투자수단으로 쓰이고 있어 시장에 원활하게 유통되지 않아 화폐로 쓰이기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세계 각국 정부들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준비하며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의 독주체제가 무너지게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월 15일 코인데스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보고서를 인용해 “도이체방크가 올해 안에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