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암호화폐 변동성에 대한 우려에 따라 올여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위한 일정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홈페이지에 동영상 성명을 통해 이번 여름 CBDC 도입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 성명에서 파월은 "CBDC에 대한 생각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논문을 출간할 것"이라며 "연준이 발행하는 디지털 달러의 잠재적 이익과 위험이 집중 논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발언들과 같이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가치 변동성으로 인해 암호화폐가 편리한 결제수단으로 활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CBDC 발행이 언제인지는 아직이라고 말했다 "CBDC 설계는 금융 안정성, 소비자 보호, 법률과 보안 방면을 고려하고, 대중과 관료들의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CBDC가 기존의 달러를 대체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CBDC의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최근 중국의 CBDC 관련 행보는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CBDC 흐름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파월 의장은 세계 재계 리더들의 모임인 '워싱턴경제클럽' 행사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우리는 암호화폐를 투기수단으로 본다"며 "지불 수단으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도 않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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