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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한 날 "암호화폐 투기수단"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15 11:43
    • |
    • 수정 2021-04-15 11:43

코인베이스, 장중 최고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제롬 파월,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한 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나스닥에 상장한 날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암호화폐를 투기수단이라며 비판했다.

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세계 재계 리더들의 모임인 '워싱턴경제클럽' 행사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우리는 암호화폐를 투기수단으로 본다"며 "지불 수단으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암호화폐를 투기수단이라며 비판한 이 날은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날과 같았으며 그의 발언 후 암호화폐와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코인베이스는 준거 가격인 주당 250달러보다 높은 381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고 429.54달러를 터치했지만, 파월 의장 발언 직후 338달러로 후퇴했다. 코인베이스의 장중 최고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약 111조)를 넘어섰지만, 결국 858억 달러(약 95조 원)로 장을 마감했다.

또한 6만5,000달러를 바라보며 랠리 중이던 비트코인도 그의 발언 직후 급락해 6만2,00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해 정식으로 주류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앞으로 규제 당국의 규제를 준수해야 할 것이란 경고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거래소 크라켄 최고경영자(CEO) 제시 파월(Jesse Powell)이 "각국 정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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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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