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4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최고경영자(CEO)가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 단속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CNBC는 세계 4위 규모 암호화폐거래소 크라켄 최고경영자 제시 파월(Jesse Powell)이 "각국 정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제시 파월 CEO는 CNBC에 나와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이 있을 것이라 본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은 당분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정부 차원에서 단속하게 되면 암호화폐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일반인들이 암호화폐로 정상적인 금융업무를 보는 상황까지 침해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월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각국의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가 불법적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우려한다"라면서 "하지만 암호화폐를 그런 식으로 너무 편협하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블록체인 분석기업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자료를 인용해 암호화폐가 지난해 불법적인 일에 연루된 사례는 전년의 2%보다 감소한 0.34%에 불과했다며 암호화폐의 불법적 사용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은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보다 암호화폐에 대해 근시안적으로 바라본다"면서 "암호화폐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경우 손해를 보게 되는 기존 제도권 은행업계의 압력을 너무 쉽게 수용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제시 파월은 "올해 1·4분기 신규 가입자가 작년 하반기보다 4배 늘었다"며 "내년 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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