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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코인베이스, 2017년 CME 비트코인 선물 상장 때와 비슷하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5-20 14:31
    • |
    • 수정 2021-05-20 16:03

"코인베이스 상장이 정점인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의 극심한 변동성에 염증을 내고 있다"

▲WSJ "코인베이스, 2017년 CME 비트코인 선물 상장 때와 비슷하다"

비트코인 랠리가 코인베이스(Coinbase)의 나스닥 상장으로 정점을 찍고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정점을 찍은 올해 비트코인 랠리가 머잖아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어, 2017년 비트코인 랠리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으로 끝난 것과 현재 상황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1차 랠리라고 할 수 있는 2017년 랠리는 미국의 주요 선물거래소 CME가 비트코인 선물 상장 소식과 함께 정점에 달했으며,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 달러에 육박했다. 투자자들은 기존 금융기관이 암호화폐를 인정하기 시작한 사건이라며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상장 후 비트코인 랠리는 멈췄고 3년 동안 횡보해왔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다시 랠리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중 결정적인 요인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 있다. 기존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식 인정한 사례로 비트코인의 랠리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나스닥 상장일인 지난 14일 6만 4,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상장 후 현재 비트코인을 둘러싼 갖가지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은 급락했다.

WSJ는 "2017년에는 CME 상장이 정점이었고, 2021년에는 코인베이스 상장이 정점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극심한 변동성에 염증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의 황금손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CEO는 이번 주 코인베이스 주식을 9천만 달러(약 1,019억 원) 이상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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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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