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가짜뉴스, 영상 등을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블록체인이 제시됐다.
지난해 11월 댄 보네(Dan Boneh)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암호학교수등이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센터(HAI)를 통해 '딥페이크와 가짜뉴스의 시대를 준비하며'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댄 보네 교수와 함께 앤드류 그로토(Andrew Grotto) 스탠퍼드대 사이버 정책센터 교수, 패트릭 드류 맥다니엘(Patrick Drew McDaniel)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니콜라스 페이퍼너트(Nicolas Papernot) 토론토대 교수 등 네 사람이 보고서 저술에 공동 참여했다.
보고서는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라고 전제하며 딥페이크로 제작된 가짜뉴스와 영상들의 유통을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기술적 관점에서 네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딥페이크가 만들어지는 이유, 유통, 소비 과정 등의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해야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딥페이크를 만드는 원인을 뿌리 뽑기 위해서 딥페이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에게 선거상 불이익을 주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딥페이크 제작과 유통의 추적을 위해 딥페이크 제작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만드는 회사들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통해 생산되는 콘텐츠의 기록을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정보를 블록에 담아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정보를 복제하는 기술로 수많은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들이 상호 검증하기 때문에 위조 및 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영상 제작자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딥페이크 제작 도구들을 구글플레이, 애플의 앱스토어 등에서 등재할 수 없도록 규정을 만들면 된다.
△마지막으로, 딥페이크 영상들이 유통되는 플랫폼(유튜브 등)들이 영상 유통 기준을 확실히 해야 하며,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한 당국은 기업들이 딥페이크 유통을 방치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가짜 뉴스 추적에 블록체인을 접목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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