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다토즈파트너스가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용하는 두나무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토즈파트너스는 지난달 1·2·3호 신기술사업금융회사조합 펀드를 통해 약 700억 원을 들여 두나무 지분을 인수했다.
3개의 펀드로 나눠 투자한 만큼 각 지분의 밸류에이션은 소폭 다르지만, 다토즈는 두나무 기업가치를 약 7~9조 원 사이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후 지분율은 1% 내외로 추정된다.
다토즈는 두나무 1주당 20만 원 선에서 인수했으나, 현재 장외시장에서 두나무의 주식이 50만 원 선에서 거래돼 이미 2배 이상의 차익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다토즈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한컴그룹 2세인 김연수 한컴그룹 부사장과 아이텍스트그룹(iText Group NV)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쳤던 최형우 부대표가 세운 PEF 운용사다.
그동안 VC(벤처캐피털) 자금의 암호화폐 거래소 투자는 있었지만, PEF의 지분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암호화폐 투자 열풍에 몸값이 급등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다토즈는 미국의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보고 두나무의 미래가치를 고려해 투자를 추진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8일(현지시간) 제스 파월(Jesse Powell) 크라켄(kraken) CEO는 "올해 1·4분기 신규 가입자가 작년 하반기보다 4배 늘었다"며 "내년 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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