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하며 비트코인 랠리에 불을 지핀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돌연 "암호화폐 투자에 주의하라"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암호화폐는 유망하지만 투자할 때는 주의하라(Cryptocurrency is promising, but please invest with caution!)"는 글을 게시했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한 사실을 공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을 도지코인(DOGE)의 아버지라고 지칭하던 그가 해당 발언을 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8일 미국 유명 예능 프로그램 SNL에 출연 소식을 전하며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지칭한 바 있다.

해당 트윗과 함께 지난 2월 미국 연예매체 TMZ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의 링크도 함께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이 암호화폐의 미래가 될 기회가 있지만, 지금으로선 추측이다"라고 말한다.

이어 "추측에 너무 빠지지 말라"며 "필수자금을 암호에 투자하지 말라"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자신이 과거부터 암호화폐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한, 앞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1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암호화폐 급등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일부 팔아치웠다. 이에 그가 암호화폐 매수를 부추겨놓고 배신했다는 여론이 들끓었던 것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의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큐반(Mark Cuban)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이 강력한 커뮤니티 기반을 가지고 있다. 1달러까지 상승할 충분한 동력을 지니고 있다는 게 개인적 의견"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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