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위원장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를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6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신임 위원장이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SEC 또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모두 규제 프레임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다"라며 "거래소를 둘러싼 시장 규제 기관이 없기 때문에 사기나 시장 조작에 대해 보호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SEC는 현재 SNS를 통한 시장 조작 행위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그동안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SEC나 SFTC의 규제를 받으면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겐슬러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출신으로, 금융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가르치기도 했다.
아울러,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SEC는 향후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분야에 더 높은 수준의 규제 투명성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지난달 SEC는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 결정을 6월로 미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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