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상승 랠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을 얕봤다고 시인했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 리서치팀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도지코인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조명하면서 “이 과정 동안 도지코인은 늘 정직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갤럭시디지털은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과 달리 도지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토큰이 되겠다'는 것 이상의 뭔가를 추구하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가장하지도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도지코인은 사전채굴, 암호화폐공개(ICO) 등과 같은 방식을 쓰지 않고,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비트코인(BTC)에 더 근접한 공정한 출범 방식을 택했다"라며 "프로젝트 내에 감춰진 내부자 그룹이 토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균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도지코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많은 암호화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투자자가 이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도지코인이 밈(Meme)에서 시작한 만큼 결점도 있다고 밝혔다. "도지코인은 어떠한 발전도 있을 수 없다"라며 전체 노드를 실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체인을 다운로드하거나 네트워크와 동기화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도지코인이 시장 인프라가 없고 월렛 소프트웨어도 없는 편이며 7년이 넘었으면서도 여전히 많은 거래소가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여러 데이터들을 검토한 결과, 도지코인은 독창적인 스토리,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사용자 커뮤니티 등 이 정도의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놀라운 펀더멘털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대해 노보그라츠는 "이 보고서는 매우 균형감 있게 쓰였으며 개인적으로 도지코인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봐왔다"라며 "지금 매수하는 쪽에 가담하지 않겠지만, 매도하는 것 역시 매우 위험하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도지코인에 대한 지금의 열풍이 사그러들고 심지어 그 열풍이 죽어 버린다면 가격은 더 오랫동안 하락할 수는 있다”며 경계감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도지코인과 리플의 가격 급등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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