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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케이뱅크 긴급점검...암호화폐 하락 시 '뱅크런' 우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27 10:24
    • |
    • 수정 2021-04-27 10:24

최근 암호화폐 시장 악화가 요인으로 작용

▲금감원, 케이뱅크 긴급점검...암호화폐 하락 시 '뱅크런' 우려

금감원이 최근 암호화폐 열풍에 따라 케이뱅크를 긴급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케이뱅크로부터 예금 운용 현황을 보고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예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대부분 암호화폐 관련 예금이다. 이에 예금이 급격하게 는 만큼 빠르게 인출될 가능성도 있어 이에 잘 대비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열풍에 따라 케이뱅크에 예금 목적은 대부분 암호화폐 거래인 만큼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해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 '뱅크런'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뱅크런이란 은행에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돈을 찾아가는 것을 말한다.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와 제휴해 실명인증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재정난을 겪어온 케이뱅크는 암호화폐 투자자 유입이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 신규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나온 직후 8천만 원을 웃돌던 가격이 급락하면서 6천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투자를 목적으로 케이뱅크와 거래를 시작한 이들이 대부분인 만큼, 암호화폐 열풍이 사그라지면 예금도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케이뱅크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국내 양대 앱 마켓에서 각각 실시간 인기 앱 1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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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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