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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최대 거래소 CEO, 비트코인 급락하자 국외로 도피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23 15:24
    • |
    • 수정 2021-04-23 15:24

투자자들, 손실 규모 최대 20억 달러
39만 명가량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을 것

▲터키 최대 거래소 CEO, 비트코인 급락하자 국외로 도피

최근 터키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시킨 데 이어 비트코인의 가격이 대폭 급락한 가운데 터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최고경영자(CEO)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자본소득세율 인상 등 증세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모두 급락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7% 넘게 급락했다.

바이든 정부가 자본소득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세금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터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토덱스(Thodex)의 CEO인 올해 27세의 파룩 파티 오제르가 거래소 사업을 폐쇄한 채 국외로 도망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덱스가 폐쇄됨에 따라 터키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최대 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토덱스 이용자 가운데 39만 명가량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토덱스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해 온 고객들 수십만 명이 투자 자산을 날릴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터키 중앙은행은 과도한 변동성과 규제 부족 등을 이유로 암호화폐를 상품 및 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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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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