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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글로벌 책임자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 줄어들 수도”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4-23 15:23
    • |
    • 수정 2021-04-23 15:23

알트코인·CBDC, BTC 위협

▲씨티은행 글로벌 책임자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 줄어들 수도”

향후 비트코인(BTC)의 암호화폐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로니트 고제(Ronit Ghose) 씨티은행 글로벌 책임자가 “비트코인의 가치에 많은 변동이 생길 것이다. 특히 다른 암호화폐의 유용성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가치 저장소와는 다르게 결제 방식으로 가치가 생긴다. 비트코인이 널리 사용되는 결제 네트워크가 된다면, 단순한 가치 저장소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게 된다”라고 전했다.

고제는 비트코인이 가진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문제는 비트코인이 일상 결제에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라며 “비트코인이 아직 신흥국이나 결제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는 어느 정도 용도를 찾았지만, 아직 일상용품 구매에는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인을 꼽았다. 그는 “하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더 빠른 결제와 프로그램 기능을 제공하는 이더리움(ETH), 폴카닷(DOT) 등 알트코인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하나는 변동성 없이 원활하게 소비가 가능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흘러 들어가고 있지만, 해당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할지는 미지수라며 비트코인이 다른 암호화폐보다 느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지난달 비트코인에 관한 보고서인 ‘전환점의 비트코인’을 통해 비트코인이 주류 화폐로 가는 길과 투기 붕괴 사이의 변곡점에 서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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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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