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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치프리미엄 노린 해외송금 막는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19 14:22
    • |
    • 수정 2021-04-19 14:22

中송금 월 한도 신설

▲우리은행 "김치프리미엄 노린 해외송금 막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재정거래와 관련해 은행권이 조치에 나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비대면으로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퀵금 다이렉트 해외송금'에 월 1만 달러 한도를 신설했다.

기존에 연간 한도 5만 달러 이내면 매일 5천 달러씩 송금하는 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월 1만 달러까지만 송금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실시간 송금 서비스로 수취인은 중국인 개인만 가능하며 수취통화도 중국 위안화(CNY)이며, 기존 은행 영업점과 동일하게 한도가 건당 5천 달러, 일 1만 달러, 연 5만 달러였다.

우리은행 창구에서 송금하는 경우 증빙서류 등을 요청해 의심스러운 해외 송금을 막을 수 있지만, 비대면의 경우 한계가 있어 이 같은 한도 조건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은행에서도 이전보다 철저히 중국으로 송금하는 경우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경우 비대면 해외 송금이 가능한 '하나EZ'의 월 한도를 이미 1일 1만 달러로 책정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외환 담당 부서장급과 비대면 회의를 갖고 은행권에 "현행 자금세탁방지 관련 제도 내에서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달라"라고 당부했으며 "은행권 자체적으로도 불법 해외송금을 막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해달라"라고 요청했다.

한편, 같은 날 국무조정실은 4월~6월을 범정부 차원 ‘암호화폐 불법행위 특별 단속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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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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