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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바뀐 '동백전' 부산시가 책임져야 한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15 16:13
    • |
    • 수정 2021-04-15 16:13

"기존 운영대행사가 제공하던 부가 서비스 대부분 제공 안된다"

▲"운영사 바뀐 '동백전' 부산시가 책임져야 한다"

이번 달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운영대행사가 교체된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동백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부산시를 향하고 있다.

15일 부산경남미래정책은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는커녕 오히려 기존 서비스 대부분 중단까지 귀결된 현 상황에 부산시가 책임져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미래정책은 "부산시가 지역화폐 규모 확대에 골몰할 게 아니라 굳이 1년 만에 운영대행사를 바꿔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모든 내용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카드 결제 이외에 기존 운영대행사가 제공하던 대부분의 부가 서비스가 제안 내용과는 달리 제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운영대행사의 제안내용에 따르면 동백전 QR 결제, 부산은행 썸패스 QR 결제, 동백몰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제안대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미래정책은 "신규 운영대행사의 수익 모델이 자사의 선불카드 결제 수수료이기 때문에 체크카드, QR 결제 활성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라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동백전 카드의 지속적 이용 또한 제안서에 포함되었지만, 선불카드를 강제 발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아울러, 미래정책은 체크카드 신규 발급 중단, 2개 이상 계좌등록 불가, 보안키패드 미적용(금융보안연구원 가이드라인 미준수) 등도 현 운영대행사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안일규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은 “박형준 시장이 동백전 규모 확대보다 현 운영대행사의 문제부터 바로 잡는 게 우선임을 인지하고 지역화폐 정책 기조 전면 재검토까지 불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대덕구는 코나아이와 플랫폼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지역화폐 '대덕e로움' 플랫폼 전자 투표·설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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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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