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위원장으로 암호화폐 친화적 인물로 알려진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최종 임명됐다.
14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개리 겐슬러 SEC 신임 위원장 후보자의 인준안은 이날 상원 표결에서 53대 45로 인준을 통과했다.
겐슬러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CFTC)를 역임했으며, 지난 11월부터 바이든의 금융산업 관리·감독(oversight) 계획을 이끌었다.
겐슬러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금융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가르치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겐슬러는 기본적으로 시장이 기술에 따라 변화하고 있으며, SEC의 규제 또한 그것에 맞도록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와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랩스와의 법적 공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지난 며칠간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XRP가 게리 겐슬러가 SEC 의장으로 확정되면서 추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피델리티 자회사인 FD펀드매니지먼트는 SEC에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Wise Origin Bitcoin Trust)'라는 이름의 ETF의 사전 등록을 위한 S-1 양식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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