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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비트코인 지금 사도 늦지 않았다...알트코인 섣부른 투자 경계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14 09:51
    • |
    • 수정 2021-04-14 09:51

이더리움은 디지털플랫폼...확장성 크다

▲SK증권, 비트코인 지금 사도 늦지 않았다...알트코인 섣부른 투자 경계

비트코인(BTC)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8,000만 원을 넘어선 가운데 비트코인을 지금 구매해도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을 지금 사도 늦지 않았냐는 질문에 일관되게 '늦지 않았다'는 답을 하겠다"면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5배 이상 상승해 기념비적인 상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아직도 상승 여력은 더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모든 암호화폐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대장 주 비트코인과 시총 2위 이더리움(ETH)에 국한한다는 것이 연구원의 조언이다.

한 연구원은 비트코인을 금이라면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BIS 금융혁신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고 테슬라 등 글로벌 굴지 기업들의 비트코인 결제방식 도입과 ETF 등 비트코인 관련 금융상품 출시가 임박했기 때문에 당분간 비트코인의 상승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의 경우는 디지털플랫폼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세간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는 NFT(대체불가토큰), 탈중앙화금융시스템(DeFi),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가치가 고정되어 발행되는 암호화폐)도 이더리움 기반으로 구성되고 있는 만큼 확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더리움을 제외한 NFT의 수혜주를 찾는 무모한 '묻지마 투기'를 경계해야 하며,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에 대한 섣부른 투자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트코인 중에서도 분명 좋은 프로젝트도 있고,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들도 있을 수 있지만, 국내의 경우 알트코인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치고 제일 많은 것은 분명 우려스럽다"면서 "백서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없이 싸기 때문에 알트코인을 사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올해 1월 50만2402개였던 비트코인 원화 시장 거래량은 지난달 29만8551개로 두 달 새 40.6% 줄어들었다. 이에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어들자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감소한 대신 알트코인으로 옮겨갔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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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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