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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품귀현상에 몸값 높아진 그래픽카드 노린 20대 검거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06 15:55
    • |
    • 수정 2021-04-06 15:55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
그래픽카드 4개 총 600만 원어치

▲경찰, 품귀현상에 몸값 높아진 그래픽카드 노린 20대 검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진 그래픽카드를 노린 범죄가 일어났다.

6일 광주북부경찰서는 모텔을 돌며 객실 내 PC 본체를 뜯어내 그래픽카드를 잇달아 훔친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A 씨는 광주광역시 북구 한 모텔 객실에서 컴퓨터 본체를 분리해 그래픽카드를 훔치는 등 4차례에 걸쳐 그래픽카드 4개 총 600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일정한 수입이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투숙객 행세를 하며 모텔에서 그래픽카드를 훔친 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타지역에 거주하는 A 씨가 광주 지역 모텔을 범행을 위해 찾은 것으로 보고 정황에 따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북부경찰서는 "암호화폐 채굴 등에 쓰이는 그래픽카드는 최근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중고 거래 시세가 과거보다 2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텔 객실에 비치된 PC에는 게임 등을 즐기는 투숙객을 위해 고가의 그래픽카드가 사용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주요 외신 Tomshardware는 NVIDIA의 그래픽카드 RTX 30 시리즈의 공급은 1분기 내내 힘들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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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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