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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몰이하며 급성장한 NFT, 고점 대비 70%↓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4-06 10:40
    • |
    • 수정 2021-04-06 10:40

CNNN,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주택시장 붕괴와 비슷하다

▲열풍 일었던 NFT, 2월 고점 대비 70% 하락

최근 인기를 얻으며 급성장했던 NFT(대체불가토큰)이 고점 대비 70%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CNN은 올해 예술품 및 수집품 업계를 강타한 NFT가 2월 고점 대비 약 70%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 웹사이트 'NonFungible.com'에 따르면 NFT 평균가격은 약 1,256달러로 2월 가격인 4,000달러에 대비 70% 하락했다. 암호화폐 조사업체 더블록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NFT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지만, 일반 암호화폐와는 달리 각각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서로 다른 코인과 대체 불가능한 별도의 인식 값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작품 등에 희소성을 부여할 수 있다.

이처럼 NFT는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앞세워 최근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실제로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업체 크리스티(Christie's)에서 작가 비플(Beeple)의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6,980만 달러(약 780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NFT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현재 대부분의 NFT 발행의 기반이 되는 이더리움(ETH)도 함께 180% 이상 상승했다.

CNN은 "부유층 및 경기부양책으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진 젊은 층에 의해 촉발된 광풍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라며 "NFT의 급격한 가치 상승과 최근의 후퇴는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주택시장 붕괴와 같은 역사적인 시장 거품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세계적인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한 미술 평론가의 포드캐스트에서 NFT에 대해 “사기꾼과 범죄자를 위한 것”이라며 NFT에 대해 비판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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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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