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암호화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3일 리센룽(leehsienloong) 싱가포르 총리가 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정보를 도용해 암호화폐를 판매하려 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이 사이트를 만든 이들은 익명이지만, 공개 트윗을 통해 해당 사이트에서 내 이름과 사진을 즉각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암호화폐 플랫폼을 방문할 때, 방심하지 말고 항상 경계할 것”이라며 “싱가포르통화청(MAS)이 규제하지 않는 단체 혹은 기관과 거래할 경우 규제 당국(MAS)의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리 총리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면 해당 블록체인 플랫폼은 ‘비트클라우트(Bitclout)’라는 신종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사이트다. 비트클라우트는 소셜미디어 영향력이 높은 ‘크리에이터’ 가치를 암호화폐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가 올린 페이스북 메시지와 사진을 보면 그는 자신의 크리에이터 코인을 생성해 27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코인의 가치는 9,800달러다. 해당 계좌는 싱가포르 총리실에서 관리한다고 적혀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SNS를 활용한 암호화폐 사기 사례는 늘고 있다. 지난 3월 인스타그램에서는 채팅(DM)으로 피해자를 현혹해 비트코인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사례가 있다.
이처럼 암호화폐 관련 사기 행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들은 투자 시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