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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김치 프리미엄, 약 12% 기록...2017년과는 다르다

    • 강성경 기자
    • |
    • 입력 2021-04-05 09:27
    • |
    • 수정 2021-04-05 09:27
▲[이슈픽] 김치 프리미엄, 약 12% 기록...2017년과는 다르다

최근 김치 프리미엄이 10%를 뛰어넘으면서 지난 2017년 암호화폐 붐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해외서 6만 달러(한화 약 6,774만 원)선을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국내 거래소에서는 연중 최고가로 치솟으면서 7,000만원 대를 돌파했다.

이에 김치 프리미엄도 약 12%를 기록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현상을 의미한다. 월요일이던 지난 3월 29일에 김치 프리미엄은 6%였고, 같은 주 주말인 5일에는 11%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해외의 암호화폐 가격보다 국내의 가격이 더 높은 김치 프리미엄이 과거에도 존재했다. 지난 2018년 1월,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한때 김치 프리미엄이 약 50% 수준에 달하는 등 비이성적 투기 과열이 발생했다.

김치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등 금융당국의 간접 규제 정책이 이어지면서 시장 조정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규제로 시장이 위축됐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으나, 암호화폐 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이번 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두고 지난 2017년 암호화폐 붐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지난번과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특히 지난 2017년과는 달리,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개미 투자자가 아닌 기관 투자자가 주도했다는 점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시장이 과열된 부분은 있으나 김치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는 아니고 비트코인의 펀더멘탈도 강하다”며 “국내 거래량이 전 세계 거래량의 1.7%에 불과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했다.

최근 여전히 비트코인의 거품이 꺼지면, '제로'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이 출현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이 있는 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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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경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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