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고위관계자가 스테이블코인에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쳤다.
최근 더블록에 따르면, 이반 지민(Ivan Zimin) 러시아 중앙은행 금융기술부 책임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을 내놨다.
이반 지민은 “스테이블코인은 러시아 내 루블의 지위에 영향을 준다. 관련 제한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보안성이 낮은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첫 번째 제한 단계를 밟았다”라며 “결제 시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두 번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안전하지 않은 프라이빗 암호화폐 및 기타 대체물은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며, 디지털 루블화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말 중으로 디지털 루블화 초기 버전(프로토타입)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v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디지털 루블의 실제 발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중앙은행이 2021년 말 국민 피드백을 받고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출범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CBDC 사업 진행 계획을 공개하자 러시아 내 핀테크 기업 등 민간 금융 주체들은 해당 디지털 루블 모델이 지나친 중앙집권화로 민간사업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우려한 바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은 핀테크 기업을 비롯한 민간 금융 주체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여전히 디지털 루블화 계획을 진행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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