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대한 규제보다는 먼저 스테이블코인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지난 30일 존 글렌(John Glen) 영국 재무 장관이 시티앤파이낸셜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활동의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금융 시장 범위를 규제하는 데 있어 스테이블코인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명목화폐와 연계되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참가자들의 수가 제한되어 있어 시장에서 독점자본이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글렌 장관은 “일부 기업들이 규모와 기존 온라인 서비스 접속 능력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시장을 지배하고 경쟁자들을 몰아낼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리브라(Libra)가 출시 움직임을 보였을 때 세계 여러 나라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페이스북의 글로벌 진출이 계획된 디지털 통화 프로젝트와 연계된 주권 통화 정책에 중대한 위험 요소라고 지적한바 있다.
이번 글렌 장관의 언급은 영국 정부가 유럽 연합에서 탈퇴하는 가운데 새로운 핀테크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스테이블코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글렌은 영국이 암호화폐의 배경이 되는 분산원장기술 사용에 관한 혁신을 주저하거나 보호주의적 입장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영국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 등 암호화폐 규제 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협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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